작품설명
- 작곡가
- 김신
- 연주일
- 2019년 11월 24일 오후 8시
- 미술관명
- 예술의전당IBK챔버홀
- 미술작가
- 연주자(악기편성)
- Violin. 임윤미, 배상은, 이보연, 최윤제, 박현, 최유진, 유성민, 박미희, 이지영, 노윤정, 박지현 / Viola. 에르완리샤, 이지윤, 박용은, 최하람 / Cello. 이상경, 이헬렌, 이호찬 / Double Bass. 배기태, 정선재 / Piano. 윤철희 / Percussion. 윤경화, 김혜진, 강다애 / Harp. 방준경 (화음챔버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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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해설
Hwaum Project Op.200 - 김신, Ascète en méditation 3
18세기 중국의 화가 Zhang Qingyi는 대나무 한 그루를 곁에 두고 홀로 명상을 하고 있는 고행자의 모습을 한 폭의 단아한 그림으로 그려냈는데, 이 그림은 바로 이 곡의 제목이자 모티브가 된 <명상 중의 고행자 (Ascète en méditation)>이다.
고행으로 일그러져있는 얼굴의 깊은 주름 뒤엔 어떤 고행의 과정이 있었고, 앞으로는 어떤 수행의 과정을 겪게 될까?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분명 수많은 번뇌와 인고의 굴레가 있었으리라. 속세의 온갖 찬란한 욕망이 그를 또다시 괴롭게 하고, 잠식하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진리에 도달할 때에는 이 모든 헛된 찬란함이 찬란하지 않은 것으로 바귀고, 오직 고요한 묵상과 찬가(讚歌)만이 남아 결국 이 늙은 고행자를 영원한 환희에 이르게 할 것이다.
이 곡은 상기한 가상의 명상의 과정을 피아노, 하프, 타악기, 그리고 현악 오케스트라의 음향을 사용하여 풀어낸 음악으로써, 명상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번뇌, 인고, 찬란한 욕망의 유혹, 깨달음, 묵상과 찬가, 그리고 환희를 이 곡의 주된 구조로 삼았다. (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