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해설
백영은 작곡노트
‘Story of Woman– wearing a green headscarf ’
for Clarinet, Violin and V. Cello (2016)
클라리넷,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여인의 이야기”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카미유 피사로(Camille Pissarro 1830~1903)의 작품 ‘Woman wearing a green headscarf’에 의한 화음 프로젝트Op.160이다.
피사로가 그려 낸 여인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 여인의 나이 즈음의 나를 추억해본다. 드러내지 못하고 애써 마음 안에 담아두었던 그 많은 상념들! 그것이 이야기가 되어 세 악기의 소리로 울려난다. 나의 전작인 <현악 합주를 위한 ‘내일의 기억’>에 처음 사용되어 근래 작품들에 자주 활용되었던 6음으로 된 주제가 이 곡에서도 세 악기에 의해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