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해설
독일 'Im Tal' 조형 예술 공원의 후원단 Wortelkamp 재단으로부터 위촉, 2013년 독일 Weyerbusch에서 초연된 쳄버오케스트라 작품 'Im Tal' 의 후속작이다.4. Wolke(구름/작가: Bettina Khano): 나무 위에 10분에 한번씩 구름이 생성되는데 그 구름의 형상이 끊임없이 다르게 나타나도록 설계된 작품. 작곡에서는 10분을 10초의 휴지부로 상징하였고 소리로 상상한 구름의 형상 또한 끊임없이 달라지도록 했다.
1986년 이래, 조형 예술 작가이자 수집가 Erwin Wortelkamp가 Weyerbusch안의 넓은 부지를 확보하여 그곳에 작가들이 직접 예술품을 작업하도록 초대하였고, 그렇게 자신의 작품을 포함한 45점의 작품을 보유하게 된 조형 예술 공원을 'Im Tal'(골짜기 안)이라 칭하였다.
공원 내의 45점의 작품을 모두 통합하여 11분 길이의 단악장으로 작곡했던 2013년의 'Im Tal'과 달리 'Im Tal II'는 5개의 특정 작품을 선정하여 그에 대한 5개의 악장으로 작곡되었다.,
Artist Michael Deiml
1. Sonne-Licht-Mensch(햇살-빛-사람/작가: Mihachel Deiml): 1년에 단 한번 특정한 시간이 되면 햇빛이 거울에 반사되어 정확히 거울 밑의 물웅덩이에 비치도록 설계된 작품.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만 발생할 수 있는 우연성과 유한성을 작곡의 모티브로 삼았다. 소형라디오를 이용한 퍼포먼스 작품
2. Drei Beiner(세 개의 다리를 가진 자/작가: Karl Bobek): 크게 3각도에서 관찰했을 때 목발을 짚은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고 빠르게 달리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고, 다리가 3개인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는 작품. 작곡 작품 또한 음, 형식, 성격 등의 카테고리 안에서 각각 3가지의 서로 대조적인 소재를 취한 후 자유롭게 조합하였다.
3. Kern und Huelle(알맹이와 껍데기/작가: Nikolaus Gerhart): 큰 돌의 가운데 부분을 깨끗하게 도려낸 작품. 클라리넷과 비올라가 처음 Kern(알맹이)에 해당하는 부분을 담당하고 그 이후 나머지 악기들이 Huelle(껍데기)를 담당한다. 조각품 소재의 거칠고 건조한 이미지를 여러 가지 주법을 활용하여 표현하였다.
4. Wolke(구름/작가: Bettina Khano): 나무 위에 10분에 한번씩 구름이 생성되는데 그 구름의 형상이 끊임없이 다르게 나타나도록 설계된 작품. 작곡에서는 10분을 10초의 휴지부로 상징하였고 소리로 상상한 구름의 형상 또한 끊임없이 달라지도록 했다.
5. Vielleicht ein Baum(아마도 한 그루의 나무/작가: Erwin Wortelkamp): 나무의 형상은 부분적으로 갖추고는 있으나 나무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모호함, 불완전함, 가능성 등을 모티브로 삼았다. 각 연주자과 함께 몇 가지 악기 소리를 미리 녹음하여 그것으로 전자음악으로 작곡하였고, 연주 실황시 연주자들은 단 한 음도 직접 소리내지 않고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소리에 맞추어 마치 직접 연주하는 듯한 움직임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