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해설
Forever… 는 Julika Rudelius의 영상 작품 Forever(2006)를 바탕으로 작곡되었다.
미국 상류층 중년 여성 5명의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된 이 영상은 2개의 채널 비디오에 동시에 혹은 번갈아 등장, 셀프 카메라를 찍으며 미와 특권, 행복에 관한 그녀들의 대답을 담고 있다.
이는 50대에 접어들면서 전작을 통해 나 자신에게 던졌던 물음들과 닿아 있었고 그리하여 전작의 연장선상에서 작곡하였다.
전체적으로 드라마틱한 구성이나 반전 없이 2개의 채널을 상징하는 플룻과 바이올린이 5개의 다른 선율로 평이한 대화를 주고 받는다.
현재에 만족하고 감사한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중요하다, 행복해지자, 미래를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등등…
공감한다. 하지만 영원한 아름다움, 영원한 행복이란 있을까?
그녀들의 말에서 끝내 전해져 오는 이면의 허탈함, 공허함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