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 작곡가
- 전민재
- 연주일
- 2011년 11월 26일
- 미술관명
- 호암아트홀
- 미술작가
- 연주자(악기편성)
- Violin 1 최윤제 Violin 2 민유경 Viola 이상회 Cello 부윤정 Double Bass 이동혁 Horn 미샤 에마노브스키 Horn 2 최윤 Cembalo 엄의경(Octet)
작품해설
1. Ouverture
2. Vivacissimo con ira
3. Chaconne
4. Passepied en ritournelle
5. Choral
이 작품은 2010년에 겨울에 시작하여 이듬 해 봄에 완성되었다. '콘체르토 그로소'란 바로크 시대의 이탈리아에서 출발한 양식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비발디의 작품들은 대부분이 이러한 구성을 취하고 있고, 바흐의 유명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역시
콘체르토 그로소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작품이다.
그것은 '콘체르티노'라는 독주 악기군과 '리피에노 혹은 콘체르토 그로소'라는
커다란 합주군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따라서 두 개의 그룹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하모니를 이루며 곡을 전개 시키게 된다.
나는 쳄발로와 앙상블이라는 편성으로 작곡하였지만, 부제에 '가면을 쓴 리피에노'라고 붙였듯이,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악기는
독주악기와 협주악기로써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모든 악기를 위한 협주곡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총 5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악장은 프랑스 서곡에 기원을 두는 점리듬을 동반한 느린 템포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곧바로 두 번째 악장으로 이어진다. 2악장에서는 현악기의 개방현에 주제를 두고 푸가토로 전개된다. 세 번째 악장은 샤콘느이다.
8개의 화성이 끊임없이 반복되며, 화성의 주제에 반향하는 배음들이 여러 색깔을 가진 빛으로 분산된다. 네 번째 악장은 리토르넬로라는
일종의 후렴구가 계속 반복되는 악장으로, 콘트라베이스의 솔로로 시작하여 파스피에풍의 리듬으로 전개시켜 나가서 마지막에는
쳄발로의 카덴짜가 연주된 후에 마무리된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 악장은 현악 4중주로만 이루어진 코랄이다.
바흐의 칸타타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 작품 역시 끝을 짧은 코랄로 맺는데, 이것은 모든 악장에 대한 나 자신의 시(詩)이며,
새로 작곡될 콘체르토 그로소 2번에 관한 예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