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해설
Op. 100 'Unexpected Pleasure' Concerto for Double bass and Orchestra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큰 악기ㅡ 콘트라 베이스 콘트라 베이스는 자신을 결코 드러내지 않으면서
묵묵히 오케스트라를 지탱하는 숨은 공로자이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모노드라마 <콘트라베이스>에서의 주인공은 이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로서 고뇌와 갈등을 토로한다.
2008년 <그림자의 그림자,>초연을 통해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미치노리 분야를 처음 만났다.
그는 다채롭고 풍부한 음색과 테크닉으로 쥐스킨트 책 주인공이 느끼던 소와외 좌절을
가뿐하게 보상해 주는 듯하였다. 그리고 이어진 깊은 떨림과 울림...
콘트라베이스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슴이 뛰기 시작하였다.
그 후 콘트라베이스 솔로곡 를 작곡하여 그에게 헌정하였으며,
올해 그의 60세 생일을 축하하며 콘트라베이스 협주곡 <뜻밖의 기쁨>을 작곡하게 되었다.
오케스트라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항상 갈채와 영광의 뒷자리에 머물던 콘트라베이스.
이제 그 악기를 오케스트라의 주인공으로 소개한다.
은둔자로 남아있던 <콘트라베이스>의 주인공도 함께 무대위로 불러내어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의
아픔까지도 치유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초연연주자>
Violin 이경선, 임윤미, 배상은, 이보연, 최윤제, 이세영, 박현, 최유진, 김지윤
Viola 김상진, 에르완리샤(Erwan Richard), 이지은
Cello 이명진, 이상경, 이헬렌
D.Bass 미치노리 분야 (Michinori Bunya), 카트린 트리크봐르트 (Katrin Triqu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