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해설
보레아스(Βορέας)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북풍의 신으로, 거세고 거친 바람을 상징합니다. 거세고 거친 바람을 동양악기인 생황을 통해 나타내었고, 생황과 현악오케스트라의 유기적인 진행에 의해 거친 소리 혹은 거센 느낌을 음악적으로 나타내었으며, 이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각 악기의 ‘소음’과 ‘음향’을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현악오케스트라를 또 다른 생황으로 구상하여, 솔로 악기 생황과 커다랗게 운집한 또 다른 생황이 서로 주고받으며 이 사이의 긴장과 대립, 그리고 조화로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작곡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