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해설
<언젠가, 그것은 다시 돌아오게 될거야. / un jour, il reviendra.> 는 이 전시주제인 ‘Echo Chamber’ 를 기반하여 작곡하였으며 크게 두 가지의 아이디어로 구분하였다.
먼저, 에코챔버 용어의 원의미는 인공적인 소리의 잔향감(반향, 공명, 잔향과 자기 반사)을 가지는 ‘공간’ 이란 뜻에서 ‘공간’ 이란 요소를 ‘넓은 공간’ 과 ‘좁은 공간’ 으로 세분화하였습니다.
우선, ‘넓은 공간’ 은 연주자와 관객들이 포함된 연주의 ‘공간’ 을 뜻합니다.
연주자가 연주하는 퍼포먼스를 ‘인공적인 소리’ 라고 두었을 때, 연주장 ‘공간’ 에서는 소리의 파편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닐 것이며,
이것은 곧 ‘에코챔버’ 의 ‘공간’ 의 역할을 가지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좁은 공간’ 은 피아노의 인사이드 ‘공간’이며 페달을 밟은 피아노의 인사이드 부분에 연주자가 악기를 연주하게 되면
피아노의 인사이드 ‘공간’은 반향판이 되어 관객들에게 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가지게 됩니다.
이를 통해, 에코챔버<Echo Chamber> 의 용어의미를 곡 안에 내포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요즘 사용하는 ‘에코챔버’ 의 의미에서 나타나는 상황들은 일련의 과정을 가지’ 며,
순서로는 ‘이슈의 출현’ - ‘알 수 없는 정보들의 향연’ - ‘정보들의 쌓임과 부딪힘, 갈등 야기’ - ‘이슈의 폭발 및 또 다른 이슈의 출현’ 으로 나타나며,
이 순서를 곡의 형식으로 두어 작곡하였다.
위의 프로세스는 끊임없이 반복될 것이며, 결국 어떠한 이슈(요소, 물질)들은 우리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