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해설
이번 프로젝트의 전시 주제인 ‘에코 챔버’에서 말하는 것 중,
현대인이 정보를 받아드린다는 행위,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점들에 초점을 맞추어 작업을 진행하였다.
인터넷이 발전 된 후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점점 더 빠르게 받아들여야 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걸러내기도 전에 개인이 추구하는 것과 대립되는 것을 사실인 마냥 착각하게 만들어 강제적으로 받아드릴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조금씩 물들어가는 하나의 심리적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나름대로의 합리점을 찾아가며 왜곡되어가던 길 끝에 결국에는 중심을 찾은 듯 하지만,
사실은 더 이상 논리가 아닌 감성의 데이터만 남아 변질 된 의도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