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해설
화음 프로젝트 Op.46 Sound Design for Piano Quartet
올해 개관하는 부산디자인센터 개관 전시를 모티브로 작품위촉을 받았다.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했으나 텅 빈 이 정보가 작품 구상을 하는데 오히려 큰 상상력을 불러 일으켰다. 흰 종이 위에, 아니면 컴퓨터의 파르스름한 화면 위에 가늘고 날카로운 긴 선, 아니면 굵고 어두운 선, 또는 점과 점을 잇는 휘어지는 선이나 여러 형태의 모형들과 색깔… 복잡하지만 질서 속에서 만나 이들이 형태를 이룰 것이다.
피아노라는 화현의 화판위에 3개의 현악기들이 자기 개성의 선을 뽑아낸다. Design과 Busan이라는 글자 안에는 음을 표시 하는 영자들이 들어 있다. D=레, E=미, G=솔, B=시, A=라 등이 그것 들이다. 이 작품은 위의 음들을 소재로 자유분방한 리듬과 이색적인 소리의 결합에서 오는 소리의 디자인이다.
- 작곡가 이영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