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해설
‘외로움과 차가움’
작가의 작품을 대했을 때의 첫 느낌이었다. 숲도 속삭임도 보이지 않는 추운 겨울의 울부짖음 – 싸늘한 자연이었다. 주어진 시간과 공간속에서 곡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나름대로의 재미도 느꼈다. 6개의 작품과 6개의 리듬형태로 관계를 지은 3부분의 짧은 형식으로 사진을 찍듯 그림을 그리듯 만들었다. 작가가 아무말도 해주지 않은 것처럼 나 또한 내 느낌대로의 음 하나 하나를 찾아 오선에 옮겨 놓았다. 5분이란 시간이 그리 짧지만도 않았다.
- 작곡가 정석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