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해설
부에티의 작품 은 조각처럼 움직이지 않는 여자 사진 위에 흩뿌려진 반짝이는 별들이 서로 속삭이거나 큰소리로 외치는 것 같은 정겨운 장면을 상상하게 하고, 붉은 여인의 벌거벗은 상반신 위에 불빛으로 그려 놓은 화려한 점선의 섬세한 움직임은 또 다른 여인을 낳게 하는 <환생>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 시리즈에 작가가 쓴 질문들 “내가 만족 할 수 있을까?” “내가 고통 받는 이유는 나 자신 때문인가?” 등 개인적인 독백들이 마치 내게 던지는 질문 같은 느낌을 받았다.
4중주를 위한 「비움空」은 아름다움의 상징인 여성과 그 아름다움을 주시하고 사랑하는 남성을, 클라리넷과 콘트라베이스로 대비를 주며 그렸으며, 마림바와 타악기는 불빛, 점선 등 움직임의 매체로 사용하였다.
박동욱 - 작곡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