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예술-음악어우러진전시화제 | ||||
[김성희 작가전] 전통문화전당 '우주 그리고 리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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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예술,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보기드문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이 12일부터 31일까지 전당 3층 제2기획전시실에서 ‘우주 그리고 리듬’이라는 주제로 김성희 중원대학교 교수의 작품전을 갖는다.
자개라는 전통 소재 자개와미래 신소재 탄소섬유 등 각각의 재료가 가지고 이는 특성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든다. 전시는 특히 김성희 작가의 작품에 음악을 접목하는 ‘화음(畵音)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 화할 화(和)’가 아닌 ‘그림 화(畵)’자를 쓴 것에서도 알 수 있듯 화음프로젝트는 갤러리 또는 미술관에 전시될 작품을 미리 화음쳄버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감상 후 영감을 떠올려 작곡한 실내악곡을 전시가 열리는 날 그 전시공간에서 연주(초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작곡가 백영은씨를 비롯, 대금의 박명규, 소금 조윤영, 타악의 정하나씨가 참여, “대금, 소금과의 타악기를 위한 ‘비상’”이라는 주제로 김 작가의 작품에 음률을 더하는 등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작가는 “우주는 멈춰있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 그 움직임 안에는 우주의 탄생·성장·소멸이라는 리듬, 질서와 변화라는 리듬 등 다양한 형태의 리듬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최재덕 전당 사업본부장은 “이 전시는 한국의 전통문화 소재인 자개와 미래 신소재인 탄소섬유의 융·복합을 통해 ‘전통과 현대’, ‘예술과 과학’의 접목이라는 전혀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여기에 화음쳄버오케스트라의 화음프로젝트까지 더해져 전통과 현대, 예술과 과학, 음악이 만나는 독특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