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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音.zine Vol. 5, 2023. 3.
화음뮤지엄 / / HIT : 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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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音.zine Vol. 5, 202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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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식.1
2023 화음챔버오케스트라
레퍼토리 프로젝트: STORY

 

2022년부터 시작된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레퍼토리 프로젝트’는 화음챔버오케스트라가 초연했던 약 300곡의 한국 작곡가의 작품을 레퍼토리로서 다시 연주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와 함께 과거의 클래식 음악과 우리 시대에 작곡된 작품들을 함께 연주하여,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온 소리 예술을 우리 시대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2023년의 ‘레퍼토리 프로젝트’는 음악으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습니다. 그중 4월 6일에 있을 첫 ‘레퍼토리 프로젝트’의 주제는 ‘신화’입니다. 신화는 인류의 문명이 시작된 순간부터 만들어져갔으며, 기록이 시작된 순간부터 기록되어왔습니다. 그리고 르네상스 이후 신화는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는 거울로서 많은 예술 작품의 소재가 되어왔고, 음악은 신화를 음률에 담아 시대의 문화를 대표했습니다. 올해 첫 레퍼토리 시리즈 연주회에서 화음챔버오케스트라를 통해 우리 시대의 음률로 옛 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두 번째 주제는 ‘문학’으로, 5월 20일로 예정되어있습니다. 음악과 문학이 분리되지 않았던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문학은 음악의 중요한 소재였습니다. 이는 우리가 '클래식'이라고 부르는 시대에도 변함이 없었고,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이 둘의 연관성은 더욱 깊어져 갔습니다. 이 시간, 화음챔버오케스트라는 가사 없이 기악으로 시와 소설을 들려드리겠습니다.

 

# 레퍼토리 프로젝트 - Story I: Myth

2023년 4월 6일 (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 Rautavaara: A Finnish Myth

• 전다빈: Boreas

• Kagel: Pan

• 박윤경: Mnemosynic Féerie

• Stravinsky: Apollo (Apollon musagète)

 

# 레퍼토리 프로젝트 - Story II: Literature

2023년 5월 20일 (토)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 Schubert: Der Tod und das Mädchen (arr. by G. Mahler) 

장석진: Kafka Volume I

• Schoenberg: Verklärte Na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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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Hello Hi

음악칼럼.1

음악과 문학, 그 간극

 

음악과 문학은 역사적으로 서로 복잡하게 얽혀 왔다. 그러나 시간을 거슬러 음악이 처음으로 기보되었던 중세 시기에는 음악과 문학은 원래 하나였다. 중세 가톨릭교회에서부터 전례음악으로 사용된 그레고리오 성가는 그저 가사를 담은 그릇이었고, 당시 프랑스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음유시인으로 불린 트루바두르와 트루베르는 시인이자 동시에 음악가였다. 대표 다성 장르인 ‘모테트’(Motet)는 ‘단어’를 지칭하는 프랑스어 ‘mot’에서 유래했다. 이렇게 시인은 곧 음악가였고, 따라서 음악과 문학은 불가분의 관계였다. 그러나 비록 한 몸체를 이룬 듯 보이는 음악과 문학은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에서 그 이질성이 목격된다. (안정순_음악평론가, 음악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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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ffaello Sanzio

음악칼럼.2

신화는 어떻게 음악이 되었는가? 

 

신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익숙한 것은 아마도 그리스·로마 신화일 것이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기반이 되는 지리적이고도 문화적인 공동체가 서양문화의 기본이 되어 전승되었기 때문에, 서양문화에 익숙한 오늘날 이 그리스·로마 신화의 중요성은 막강하다. 음악의 경우에도 그리스·로마 시대를 거쳐 천년이 넘는 중세의 교회문화가 이어졌으며 르네상스를 거쳐 종국에는 19세기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 안에 그리스·로마 신화가 뿌리내려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이민희_음악평론가, 음악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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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 Schloesser

박현의 연주 에세이 - 모티브의 재발견 #1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Op.95 ‘세리오소’ 1악장

 

화음챔버오케스트라는 지난 2022년 12월 19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레퍼토리 프로젝트 공연에서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Op. 59 '세리오소'>를 연주했다. 음악학자 마이클 스타인버그는 1악장의 폭발적 도입부를 ‘사납다’고 표현하였으며, 작곡가 브루스 아돌프는 베토벤의 불같은 성격과 ‘분노’가 이미 1악장에서 ‘압축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묘사되는 베토벤의 음악적 성격과 표정들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박현_바이올리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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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19.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공연비평

Inspiration with Paintings I: Serioso

묻힐 수 없는 생명력

 

비평을 하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쓰던 펜을 잠잠히 내려놓을 때다. 앙코르곡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가 울릴 때 숨을 죽였다. 더할 수 없이 간곡하고 충일했다. 덧붙일 말이 없었다. 마지막 감동으로 이어진 음악적 설득력은 연주회 첫 음에서부터 시작됐다. 첫 곡은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11번 <세리오소>였다. 베토벤이 청각 장애로 소리의 세계에서 차단된 후 심연으로 들어가는 시기의 음악이다. 첫 활에서부터 벼리고 벼린 서늘함이 전해졌다. (서주원_음악비평가, 음악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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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완의 포토 에세이 #3

Gelé

 

Un étang et des formes surprenantes nées de phénomènes mystérieux, au loin des oiseaux qui semblent aussi sans mouvement, abstraits, alors qu’ils ne font qu’une brève halte avant de poursuivre leurs pérégrinations.
불가사의한 현상에서 태어난 연못, 그리고 그 놀라운 형상, 멀리서 움직이지 않고 마치 추상화처럼 보이는 새들은 방랑을 이어가기 전에 잠시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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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음의 책.1

고전의 유산

 

2022년에 진행했던 ‘레퍼토리 프로젝트’의 주제는 ‘고전의 유산’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정기연주회와 화음프로젝트페스티벌 등 여러 음악회가 있었죠. 이를 위해 여러 음악학자와 음악평론가들이 웹진에 기고하신 칼럼과 비평을 이 한 권의 책에 소중하게 담았습니다. 그리고 비올리스트 에르완 리샤의 포토 에세이도 만날 수 있습니다.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2022년의 활동뿐만 아니라 음악과 다른 장르 예술의 랑데부, 음악 비평의 현재, 그리고 다양한 감성의 융합 등 예술의 다양한 교차를 통해 형성된 우리 시대의 문화를 경험하실 것입니다. [교보문고] / [알라딘]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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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음의 책.2

현대음악 렉처 콘서트: 해설과 비평

 

2020~21년에 진행했던 ‘현대음악 렉처 콘서트’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습니다. 표현주의부터 음렬주의, 신고전주의, 우연음악, 소음과 음향, 미니멀리즘, 종교적 음악 등 시대 순서로 배치하였으며, 공연 정보와 동영상 링크, 곡목 해설, 공연 비평, 공모당선작 소개 등을 입체적으로 수록하여 당시의 감동을 재현했습니다. 지난 세기부터 오늘날까지 현대음악의 대체적인 흐름과, 한국의 젊은 작곡가들의 음악, 그리고 수준 높은 평론까지 확인할 수 있어, 우리 시대 음악의 감상 가이드가 되어줄 것입니다. [교보문고] / [알라딘]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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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音.zine - 발행인: 박상연, 편집장: 송주호, 주필: 안정순, 고문: 한재영, 민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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