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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音.zine Vol. 2, 2022. 6.
화음뮤지엄 / / HIT :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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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音.zine Vol. 2, 2022. 6.
공연소식.1
화음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현대창작음악
운지회 30주년 기념
체임버 오케스트라 시리즈 XVII

 

매년 운지회와 화음챔버오케스트라가 함께 진행해온 "운지회 체임버 오케스트라 시리즈"가 현대창작음악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기대에 힘입어 2022년에도 이어갑니다. 특히 올해는 운지회 30주년을 맞아 한국현대음악 원로 작곡가의 작품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기성 작곡가의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최고의 연주를 들려주는 화음쳄버오케스트라가 낯선 현대창작음악을 아름다운 선율로 해석하여,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훌륭한 공연이 될 것입니다.

 

2022년 7월 5일 (화)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객원지휘: 장윤성 (서울대 교수, 부천시향 상임지휘자)

 

• 백병동: 韻-8

• 정태봉: 한강
• 백영은: 내일의 기억 주제에 의한 파사칼리아
• 김지향: Nachtmusik für streicher
• 장선순: Impression
• 전상직: beyond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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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식.2
화음챔버오케스트라 레퍼토리 프로젝트
Heritage of Classic II: Variety of Forms 

 

예술 작품에서의 형식은 언어와 같습니다. 그래서 감상자들이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변주곡과 대위법, 모음곡 등 바로크 시대에 완성된 양식들이 그 이후에도 계속 준용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디베르티멘토'와 같이 자유도가 높은 탈출구를 만들어놓기도 했죠. 이러한 과거의 다양한 형식들을 적용한 19세기 이후의 작품들을 들어보면서, 형식의 아름다움과 음악의 생명력을 느끼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2022년 7월 22일 (금)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 Janáček: Suite for String Orchestra

• Beethoven: Der Grosse Fuga

• 백영은: Passacaglia

• Bartók: Divertime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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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식.3
화음프로젝트 페스티벌 I: 청소년 음악회
어디선가 들어봤을 멜로디 II

 

클래식 음악을 찾아듣지 않았더라도 당신도 모르게 언젠가 어디선가 우연히 들어봤을 멜로디가 있습니다. 화음챔버오케스트라가 준비한 이번 청소년 음악회는 이러한 익숙한 멜로디를 가진 작품들을 해설과 함께 연주합니다.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어떤 곡이었는지 잘 몰랐던 클래식 음악 친구를 만나러 오세요!

 

2022년 8월 17일 (수)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 Pachelbel: Canon in D major

• Vivaldi: L'estro armonico, Op. 3 No. 6

• Boccherini: Menuet (from String Quintet, Op. 11 No. 5)

• Haydn: Emperor Variations (from String Quartet, Op. 76 No. 4)

• Massenet: Meditation from Thaïs

• Gershwin: Summertime (arr. for viola and strings by Erwan Richard)

• Khachaturian: Adagio and Sabre Dance

• 윤성현: 쇼스타코비치의 기억

(프로그램은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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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칼럼.1

음악의 다양한 형식들

 

최초의 기악음악은 춤의 리듬을 흉내 내거나 성악의 텍스처를 모방한 데서 비롯되었다. 그러다 점차 실제 춤과는 관계가 없어지고 춤의 리듬만 딴 독립적이고 양식화된 기악음악의 형태로 변모했다. 뿐만 아니라 성악 반주를 시작하기 전 조율을 목적으로 하거나, 본격적인 노래 시작 전 분위기 조성을 위한 즉흥곡들이 생겨났다. 느린 춤곡의 지속되는 베이스나 반복되는 선율에 변주방식이 더해진 변주곡들도 있다. (안정순_음악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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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칼럼.2

음악의 ‘반복’에 관한 예찬

 

낭만주의에서는 고전주의와는 다른 의미에서 반복을 추구했다. 고전적 ‘주제’라는 개념은 낭만주의 시기에 들어와 ‘아이디어’의 개념으로 전환되면서 대칭미, 균형미를 갖춘 악절 구조의 고전적 주제가 극단적으로 축소되게 된다. 이러한 아이디어 개념의 등장은 명확하고 균형잡힌 구조에 가치를 두었다기보다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발전하는 양상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새로운 미학적 사고가 반영된 것으로 낭만주의는 무엇이 어떻게 되어가는 그 과정에 음악적 의미를 부여했던 시기다. (이소연_음악-춤 평론가, 아츠인 탱크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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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1

Heritage of Classics I: Art of Symphony

메타심포니의 시간 

 

교향곡을 두 곡 이상 감상할 수 있는 연주회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다른 장르의 작품 없이 교향곡만 세 곡을, 그것도 시대와 지역을 달리하는 작곡가의 작품을 하루저녁에 감상할 수 있는 음악회는 놓칠 수 없었다. 전반부의 하이든과 후반부의 나운영, 쇤베르크 사이의 인터미션은 15분이지만, 한 세기의 간극이 존재한다. 교향곡의 시대라 할 수 있는 19세기의 작품이 없다는 애초의 아쉬움은 연주가 진행되면서, 그리고 연주회의 여운을 되새기며 이 원고를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이르러서는 상상과 성찰의 기쁨으로 변모하였다. (김인겸_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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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2

제43회 정기연주회: 음악에 새겨진 이름

음악과 사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후, 화음 쳄버 오케스트라의 첫 정기 연주회가 2022년 5월 6일 예술의 전당 IBK홀에서 개최되었다. 한 좌석씩 옆자리를 비워두었던 거리두기가 필요 없게 되어 객석은 이전의 차분하고 서늘했던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사람들의 열기로 들뜬 느낌까지 느껴졌다. 새삼 객석 안을 돌아보니 백발의 중장년층에 비해 어린 학생들과 젊은 남녀들의 존재가 훨씬 두드러져 보였다. 서구의 연주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한국의 음악문화의 미래가 밝은 것은 젊은 청중이 주를 이룬다는 점인데, 처음 듣는 창작음악과 현대음악을 자주 레퍼토리로 삼는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회도 앞으로 지속되기만 한다면,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혼자 미소지었다. (이경분_음악학박사,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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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현대음악 렉처 콘서트: 해설과 비평

 

2020~21년에 진행했던 '현대음악 렉처 콘서트'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습니다. '화음프로젝트 아카데미 탐구' 시리즈로서 총 일곱 번의 음악회가 진행되었는데요, 이 책에서는 표현주의부터 음렬주의, 신고전주의, 우연음악, 소음과 음향, 미니멀리즘, 종교적 음악 등 시대적인 순서로 재배치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연 정보와 동영상 링크, 곡목 해설, 공연 비평, 공모당선작 소개 등을 입체적으로 수록하여, 당시의 감동을 재현했습니다. 지난 세기부터 오늘날까지 현대음악의 대체적인 흐름과, 한국의 젊은 작곡가들의 음악, 그리고 수준 높은 평론까지 확인할 수 있어, 우리 시대 음악의 감상 가이드가 되어줄 것입니다. [교보문고] / [알라딘]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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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희 '보인다기 보다는 차라리 들리는'

화음큐레이션.23

일상의 변화, 변화된 일상  

 

팬데믹, 전쟁 등 일상을 무너뜨리는 일들이 이어진다. 아침에 일어나 밤에 잠자리에 드는 것,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는 것, 하루 세 끼를 챙겨 먹는 것,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이 축복이었음을 깨닫는 요즘. 그래서 많은 예술 작품들이 반복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았나보다. 그런데 어느덧 지금의 변화된 삶이 또다른 일상이 되어가는 것은 아닐까 싶다. 주제와 변주와 같이 끊이지 않는 반복과 변화 속에서, 그저 평화만은 되찾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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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音.zine - 발행인: 박상연, 편집장: 송주호, 간사: 안정순, 편집위원: 한재영, 민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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