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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안내

화음쳄버오케스트라 연주회 안내.

화음 프로젝트 Op.80
2009-05-30 토요일 오후2시 / 공간화랑 / HIT :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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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주 프로그램 >

Leo Brouwer - Elogio de la Danza
Ⅰ. Lento
Ⅱ. Obstinato

Guitar Solo. 서정실

N. Rosauro - Prelude and Blues for Solo Vibraphone

Vibraphone Solo. 김미연

유범석 - 화음 프로젝트 Op.80
‘Skyline’ for Guitar and Percussion
기타와 타악기를 위한 ‘공제선(空際線)’

Guitar. 서정실, Percussion. 김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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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운, <공제선>(일부, 설치장면), 혼합재료, 가변크기, 2009

< 화음 프로젝트 Op.80 작곡노트 >

'공제선 (空際線 Skyline)'

프롤로그 Prologue
I. 공(空 Sky) -지나간 것들에 대한 기억
II. 선(線 line) -반복 그리고 차이
III. 공제선(空際線 Skyline) -Reich, Metheny and Me

‘공제선’ (空際線 Skyline). 공간에서 선이 만난다. 낯선 것들은 곧 익숙함이 되고, 공간과 선들이 어우러져 만들어 가는 형상의 이미지 속에서, 그 무심한 벽돌과 종이들을 가로질러 가는 선들은, 자기만의 공간들로 나뉘어진다. 

다시, ‘공제선’ (空際線 Skyline).., 하늘과 맞닿은 지상의 형상들. 산..., 도시.,,, 혹은 서로 다른, 이질적인 것과의 만남이 만들어 내는 공간, 그 어감과 이미지 속에서, 문득 떠났거나 잊고 있었던 것에 대한 향수를 느꼈다. 

기타와 타악기를 위한 이 소품은 프롤로그를 포함한 ‘공’(空 Sky)-‘선’(線 line)-'공제선'(空際線 Skyline)의 작은 네 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져있다. 각 악장의 소제목에서 개인적인 느낌을 나타냈으며, 네 번째 부분에서 ‘스티브라히와 펫매트니 그리고 나’ 라고 붙인 이유는 그들의 작품이 음악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정형의 형상, 그리고 형상..., 전위와 실험 그리고 의미의 연속.., 그 속에서 음악은 이념의 과잉을 경험했고, 많은 것을 지나와 버렸다. 이 소품의 음악적 어법은 일상적이기에 비어있고, 그렇기에 그토록 채우기만 하려 했던 시간들이, 이젠 다시 제자리로 돌아 온 기분이다.

- 작곡가 유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