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품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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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화음프로젝트
작품해설
이 곡은 작곡가의 두 번째 현악 실내악 곡이며, 네 번째 현악사중주곡인, “무채색 소리”를 변형 개작시킨 곡이다. 미인도는 담채의 차분하면서도 섬세한 텃치로 묘사된 인물의 모습, 퇴색된 무채색의 색감이 고풍스러움과 은은한 한국의 미(美)를 드러내고 있다. 미인도에 나타나는 섬세한 인물의 표정과 묘사로 나타난 여인의 아름다움과 일정한 분위기에 치우치지 않는 절제되면서도 신비로운 동양의 아름다움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현악기들의 화려하고 극적인 선율, 화음, 대위적 구성 대신에 5음 음계를 바탕으로 한 선율, 한국의 공명성 있는 악기를 모방하는 소리, 우연성음악을 바탕으로 하는 선율패턴의 반복, 그리고 4도화음, 병행화음으로 동양적 색감을 나타냈으며, 또한, 기승전결의 전개 대신에 정적(static)이고, 추가적(additive) 형식 구성의 음악의 흐름으로 절제된 아름다움을 강조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