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품해설
2012년
연관화음프로젝트
작품해설
여성이라면 누구나 맞이하게 되는 폐경을 생각해보며 박노해의 시 “목화는 두번 꽃이 핀다” 가 떠올랐다. 목화가 꽃잎 떨구어낸 자리에 다시 한 번 피어내는 솜꽃처럼, 폐경은 삶의 한 단계를 완성한 여성들이 그동안 쌓아온 연륜과 지혜, 그리고 내적인 힘으로 또다른 차원으로 도약하는 과정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폐경을 이미 맞이한, 또 앞으로 맞이할 모든 여성들이 그 어떤 것으로부터도 규정되어질 수 없는 그들안에 늘 존재하는 “여성성”과 그 변치않는 아름다움을 기억하기를 바라며 쓰여진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