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품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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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화음프로젝트
작품해설
이 곡은 실내악단 화음의 위촉으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그리고 피아노로 구성된 사중주로 작곡되었다(2005). 위촉자의 요청에 따라 미술 작가 김정식씨의 ‘예측불허의 관계상황'이라는 작품을 소리로 재조명한 작품이다. 미술 작가는 두개의 상이한 작품을 구성하였으며 작곡가는 이 두작품을 연계하는 소리의 길을 구축하는 것이 이 곡의 개성이다. 두개의 그림을 표현하는 소리는 현악기들과 피아노로 상징되어 있다. 도입부의 어둡고 외로운 비올라의 선율은 미술 작가의 최초의 드로잉을 암묵적으로 표현한다. 거듭 되는 선의 반복과 얽힘은 세미한 교직을 이루며 피아노의 뒤늦은 개입과 함께 명암과 여백 그리고 예측을 불허하는 혼미 속에 커다란 응결체로 형상화된다.
- 작곡가 이영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