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ary
Paul Klee작 'Angelus Novus(새로운 천사)'
무게 없이 떠도는 유령처럼
불안한 그림자들.
어디선가 들려오는 절박한 한숨소리,
그리고 춤추듯 잔잔하게 흔들리는 작은 빛,
금방 유혹과 죽음의 손아귀에 빠져 든다.
피하고 피해서 가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악몽.
침묵과 죽음의 심연으로 사라진다.
임지선 – 작곡노트
대중독재 프로젝트 6년을 결산하며 그 동안 뜨거웠던 논쟁을 식힌다는 의미에서 사랑방 음악회를 마련했습니다. 이 음악회는 “아우슈비츠 이후에도 시가 가능한가?”라는 아도르노의 물음에 대한 우리의 우회적 답변이기도 합니다. 대중독재 프로젝트에 대해 아낌없는 후원과 격려 그리고 무엇보다 날카로운 비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임지현 -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