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ary
* 미술작품: 차기율 "세 개의 장소(Three Places)"
지나간 시간의 하얀 그림자
삶의 모습도… 도시의 모습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 존재하고.. 또 사라져 간다.
그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무엇을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시간이 흘러도, 모습이 달라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지 않을까?
차기율 작가의 작품과 전시회의 기획안을 읽으면서
시간의 흐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를 떠올려본다.
시간의 그림자 속에서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소리,
들리지 않지만 존재하는 영상들이 이야기하며 호흡한다.
어머니의 자장가… 아이들의 놀이 노래… 삶의 기쁨… 아픔…
정신없이 흘러가는 삶의 속도… 삶은 그렇게.. 존재하고..
풀같이 피어나고 바람같이 사라지고 머무르지 않으며…
이런 소리 그림을 첼로로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