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ary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한 “마포나루”(2010)는 화음쳄버오케스트라의 위촉으로
마포에 관련된 역사적 상징적 의미를 바탕에 두고 씌어진 곡이다.
서울의 한강연안에 위치한 마포는 북한산에서 갈라진 안산이
서호,마호, 용호의 삼개(三浦-3개의 포구)를 이루고,이 삼개중 지금의 마포를
마포강, 마포항 등으로 불려 마포라는 명칭이 유래 되었다 한다.
마포나루는 지리학상 포구문화가 발달하였고, 곧 마포의 절경과 인접한 한강은
민초의 생활과 더불어 강변풍경이 아름다워 문인들이 즐겨 찾던 문화의 고장이기도 했다.
이 작품에서 그러한 마포의 유래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상징성을 “한강연안”이라는 배경으로,
그리고 곧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과 자연의 아름다움은 또 다른 삶의 모습이라는 “흐름”으로
그리고 그것들의 종합적인 배경인 “마포나루”라는 삼부형식을 음악적으로 압축하여 표현해 보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