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ary
생의 화음 - 휴식
현실의 굉음과 숨가쁜 시간의 흐름에 잠시나마 평안한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찾아본다. 쏟아지는 햇살과 자연의 풋풋함, 또한 비를 맞는 우산일 수도 또는 햇빛의 강렬함에 노출된 파라솔일수도 있는 이 이미지를 통해 자연과 현실의 어우러짐을 느껴본다. 문명에 유린되는 자연이 아닌 문명과 함께 혼합되어진 삶의 정경을 통하여 자연스러운 휴식을 표현하였다.
“자연을 실내에 끌어들여 삶의 한 정경을 평범한 일상과 주변의 기물, 정물을 이미지화하여 화면상에 나타냈다. 계속 일관화 해온 자연과 생의 하모니라는 명제는 변함없지만 화면상에 좀 더 여백을 많이 하고 상징성을 높여 응축된 시처럼 마음을 표현하여 같이 느껴보려한다. 특히 빛에 의해 일어나는 서정성에 주력하였는데 자연의 빛이 아닌 재생성한 추상적인 빛의 공간을 표현했다. 또한 보이는대로의 현실공간이 아닌 자유로운 배치에서 얻어낸 여유 속에서 나름대로의 시각적인 개방을 꿈꿔본다.”
-미술작가 성순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