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해설
현재 세종예고 작곡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서영준(*2003)은 이 공연을 위한 공모작으로 <반짝반짝 신세계 현악 교향곡>(2021)을 작곡했습니다. 이 곡은 두 개의 주제를 제시하고 발전시키는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되었는데요, 제1주제는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중 4악장에서, 제2주제는 ‘작은 별’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옛 프랑스 민요 ‘아, 제가 말씀드릴께요, 엄마.’(Ah! vous dirai-je, maman)에서 가져왔습니다.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중 4악장은 드보르자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으로, 강렬하고 인상적인 멜로디가 특징입니다. 실제 드보르자크의 곡에서는 선율이 관악기로 근엄하고 웅장하게 연주되는데, 제가 쓰는 곡이 현악 오케스트라인 만큼 강렬함보다는 아름다움과 수평적인 것을 강조하고 싶어서 선율을 레가토로 연주하도록 이음줄을 그려 넣었습니다. 저는 소나타 형식에서 제1주제와 함께 대비되는 제2주제를 설정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발랄한 곡인 <반짝반짝 작은 별>이라는 제목으로 더 유명한 모차르트의 변주곡 주제를 제2주제로 삼았습니다.”
(2021.0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