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해설
‘행복한 날’
김성희님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감흥을 우리의 전통악기인 소금, 가야금, 아쟁, 그리고 비올라를 위해서 만들어보았다. 한 화폭에 담겨진 주된 색감과 내용, 구도가 우리 주변에서 늘 접하는 일상의 것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러한 요소들을 가지고 절제된 표현으로 작가가 그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선 주된 색상인 노랑과 회색을 Ab Major로 택했으며, 그림속의 소재들을 표현하기 위해 3/4박자 위에 유연한 Arpegio의 형태를 사용했고, 주요 주제는 우리에게 친숙한 전래동요의 Motive를 활용, 발전시켰다. 전체적인 구도는 가야금 반주 위에 소금, 비올라, 아쟁이 차례로 독백하듯이, 대화하듯이 엮어져 있으며, 두 번의 절정부를 갖는 Arch형태를 갖는다. 마지막에 제시되는 소금의 선율은 우리 전래동요를 암시하고 있다.
- 작곡가 김성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