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글로벌메뉴



공지

畵/音.zine Vol. 9, 2024. 3.
화음뮤지엄 / / HIT : 279
畵/音.zine Vol. 9, 2024. 3.
공연소식.1
2024 레퍼토리 프로젝트 I
Life I: Moments in Life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레퍼토리 프로젝트는 클래식 음악의 걸작과 함께 화음챔버오케스트라가 초연했던 여러 한국 작곡가의 작품을 다시 연주하는 프로젝트입니다. 2024년에도 이어지는 ‘레퍼토리 프로젝트’의 주제는 '삶'입니다. 예술이 삶에 대한 공감을 나누는 표현이라면, 올해의 ‘레퍼토리 프로젝트’는 소리 예술의 진면목을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3월에 열리는 올해 첫 ‘레퍼토리 프로젝트’의 주제는 ‘삶의 순간들’입니다. 구달의 <그리고 다리는 사랑이어라>는 피할 수 없는 슬픔의 순간을, 임지선의 <뜻밖의 기쁨>은 보물을 발견한 듯한 기쁨의 순간을, 말러의 <아다지에토>는 가슴 깊이 사무치는 사랑의 순간을, 그리고 백병동의 <흐르는 강물처럼>은 지나가는 삶의 순간들을 노래합니다.

 

2024년 3월 30일 (토) 오후 2시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 Goodall: And the Bridge is Love (첼로 협연: 이길재)

• 임지선: 뜻 밖의 기쁨 (더블베이스 협연: 조재복)

• Mahler: Adagietto from Symphony No. 5

• 백병동: 흐르는 강물처럼

* 공연 30분 전부터 음악칼럼니스트 송주호의 해설이 20분간 진행됩니다.

음악회 예매하기
공연소식.2
2024 레퍼토리 프로젝트 II
Life II: Toward the Beyond

2024년 5월에 열리는 ‘레퍼토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주제는 ‘삶 너머를 바라보며’입니다. 음악은 현재의 삶뿐만 아니라 인간을 초월한 세계에 대한 동경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인간 세계와 초월적 세계의 경계에 있는 드뷔시의 <세속의 춤과 신성한 춤>을 비롯하여, 몸을 떨며 기도를 드리는 셰이커 교도의 모습을 그린 애덤스의 <셰이커 룹스>, 그리고 김신의 <진혼곡>과 이장희의 <Bya Gtor>에서 삶 너머를 바라보는 시선을 그립니다.

 

2024년 5월 18일 (토) 오후 8시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 김신: Requiem

• Debussy: Dance sacrée et dance profane

Adams: Shaker Loops

• Aaron Jay Kernis: Musica Celestis

* 공연 30분 전부터 음악칼럼니스트 송주호의 해설이 20분간 진행됩니다.

음악회 예매하기

무대 뒤의 이야기

바이올리니스트 피예나 & 비올리스트 홍진선

'화음의 현재에서 미래를 상상하다'

 

화음은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까지의 30년에 버금가는 앞으로의 30년을 상상하고 계획한다고 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많은 요소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연주자’라고 생각한다. 연주자가 어떻게 본인의 음악성을 성장시키고 있는지, 그들이 꿈꾸는 앙상블이 무엇인지, 그들이 연주하고자 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귀 기울일 때 화음이 이후에도 꾸준히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화음이 가는 모든 길이 연주자와 함께할 것이기에, 피예나와 홍진선의 이야기를 들으며 화음의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었다. (이민희_음악평론가, 음악학박사)

글 읽으러 가기

음악칼럼

나의 인생 음악, 삶 속의 음악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태어나 무턱대고 하나의 삶을 살아갈 의무가 주어졌다. 할 수 없이 하루하루를 어찌어찌 버텨내 어제까지 살아냈고, 오늘을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내일도 그렇게 지내게 되겠지. 이렇게 인류가 오늘날까지 버티고 또 버틴 것은 다름 아닌 오늘의 삶을 즐겁게 만들고자 하는 소소한 노력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그 결과로서 나타난 것이 ‘문화’일 것이고. 그래서 우리는 글을 읽고, 그림을 보며, 또 음악을 듣나 보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문화의 산물들은 즐거움을 넘어 삶을 이끄는 리더였다! 그래서 잠시 짬을 내어 나의 삶을 지금의 모습으로 이끈 음악들을 돌아보았다. (송주호_음악칼럼니스트)

글 읽으러 가기

공연비평.1

2023 레퍼토리 프로젝트 IV 'Inspiration with Paintings Ⅱ: Sound Play'

나는 자려 하는데 너는 춤추라 하네

 

어떤 음악은 잠을 자려는데 경종처럼 깨우고 어떤 음악은 잠을 재촉하는 풍경 소리 같다. 어떤 음악은 우리를 낚아채듯 고양시키고 어떤 음악은 우리를 잠잠하게 가라앉힌다. 음악에도 의지가 있을까? (서주원_음악평론가, 음악학박사)

글 읽으러 가기

공연비평.2

2023 레퍼토리 프로젝트 IV 'Inspiration with Paintings Ⅱ: Sound Play'

고양된 상상력과 공감각

 

가끔은 전문 연주공간이 아닌 다른 목적을 위해 지어진 건물이나 복합 문화공간에서 연주를 하면 그 공간이 갖는 특유의 장소성이 음악회 자체의 성격을 바꾸기도 한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특히 ‘회화의 영감’이라는 이번 주제에 최적화된 장소였다.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간직한 공간이라는 사실이 주는 경건함에 더하여, 연주가 진행된 콘솔레이션홀은 지하공간의 어두움과 하늘과 맞닿아 있는 듯한 공간구조로 인해 성찰과 소통이 양립가능한 공간으로 느껴졌다. 연주가 진행됨에 따라 개별 작품이 모두 공간과 조화되며 공간을 가득 메웠고, 그렇게 구성된 전체 연주회는 ‘회화의 영감’이라는 주제를 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김인겸_음악평론가)

글 읽으러 가기

박현의 연주 에세이 - 모티브의 재발견 #5

말러의 아다지에토

 

레너드 번스타인은 하버드대학교에서 가진 그의 렉처 시리즈 <The Unanswered Question Six Talks at Harvard>에서 모호함(Ambiguity)이 주는 아름다움의 대표적 예로 말러 심포니 5번 4악장을 언급한다. 그는 아다지에토가 주는 황홀한 감정은 모호함과 그것이 해결되는 순간에서 온다고 설명한다. 누군가를 향한 알 수 없던 감정이 확신이 되어가는 과정일까. 이 악장의 음악적 영감이 당시 말러가 사랑에 빠졌던 알마 쉰들러임을 모르더라도 아다지에토는 그의 깊은 내면으로부터의 고백임을 느낄 수 있다. (박현_바이올리니스트, 화음 단원)

글 읽으러 가기

에르완의 포토 에세이 #7

Décalages

 

Un décalage infime dans le temps, un léger décalage dans l’espace, et voici un ordre perturbé, une habitude remise en cause et la réalité qui prend soudainement une dimension que l’on n’avait pu envisager auparavant. Ces décalages, avec les soudaines possibilités de changements de perception qu’ils impliquent enrichissent l'expérience de ce qui nous entoure J’ai ici regroupé quatre images ou la réalité paraît en décalage avec ce que notre œil perçoit habituellement. (Erwan Richard_violist, principal member of Hwaum)

시간이 조금만 바뀌고 공간이 조금만 바뀌어도 질서가 깨지고 습관에 의문이 제기되며, 현실은 갑자기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차원을 갖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갑작스러운 지각의 변화 가능성과 함께 우리를 둘러싼 사물에 대한 경험을 풍부하게 한다. 현실과 우리의 눈이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서로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네 가지 이미지를 여기에 모았다. (에르완 리샤_비올리스트, 화음 수석단원)

사진과 글, 그리고 음악

화음의 책

화음챔버오케스트라 2023/화음 30주년

음악, 그리고 이야기

 

화음(畵音)챔버오케스트라가 3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형태의 수많은 공연은 ‘화음’이라는 무형의 작품을 위한 행위예술이었고 ‘화음’의 가치를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음악과 이야기를 주제로 한 2023년 ‘레퍼토리 시리즈’ 또한 음악적으로 큰 성과를 이루었으며, 관객들에게는 깊은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여러 음악학자와 음악평론가들의 칼럼과 비평, 그리고 화음의 연주자분들의 음악에 대한 탐구와 감성은 그 가치와 성과, 그리고 감동의 기록입니다.
책 보러 가기
homepage2-snsA.pngfacebook-snsA.pnginstagram-snsA.pngyoutube-snsA.pnghomepage-snsA.png

COMMEN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