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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音.zine Vol. 7, 2023. 9.
화음뮤지엄 / / HIT : 407
畵/音.zine Vol. 7, 2023. 9.
공연소식.1
화음챔버오케스트라 레퍼토리 프로젝트
Story III: Message in Music

2023년 ‘레퍼토리 프로젝트’의 세 번째 주제는 ‘메시지’입니다. 음악은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않는 추상예술이지만, 은유적 표현으로 메시지를 함의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전달하여 언어를 뛰어넘기도 하죠! 전쟁의 슬픔을 노래한 쇼스타코비치의 <실내교향곡 2번>과 민족 분단이 가져온 우리 시대의 비극을 담은 강준일의 <불의 전사>, 심해져만 가는 환경 문제를 호소하는 러드윅의 <잃어버린 계절>,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노래하는 조인선의 <16개의 물결이 바다가 되어>까지, 화음챔버오케스트라는 음악이라는 정서적 언어로 오늘날의 어려움 속에서도 삶의 희망을 함께 노래하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합니다.

 

2023년 9월 26일 (화) 오후 7시 30분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바이올린 협연: 김지윤 & 박지현, 지휘: 박상연

• 조인선: 16개의 물결이 바다가 되어 (2010, 화음프로젝트 Op. 90)

Ludwig: Seasons Lost for two violins and string orchestra

• 강준일: 불의 전사 (2014, 화음프로젝트 Op. 135 안성민 편곡)

• Shostakovich: Chamber Symphony No. 2 (현악사중주 2번의 미치노리 분야 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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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식.2
Monologue Series I
날의 벽

그림과 음악의 공존을 통해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화음챔버오케스트라가 'Monologue Series'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그 첫 공연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2023년 9월 6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전시되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정연두 - 백년 여행기'에서 전시될 <날의 벽>에 영감을 받은 네 곡의 독주곡이 세계초연됩니다. <날의 벽>은 20세기 초 한인의 멕시코 이주를 다룬 작품으로, 네 명의 다른 작곡가들이 다른 악기로 풀어낼 작품들이 매우 기대됩니다. 이 공연은 10월 4일과 11일 두 차례 같은 프로그램으로 열리며, 특히 4일은 박상연 음악감독과 정연두 작가, 임지선 작곡가의 대담이 있을 예정입니다.

2023년 10월 4일 (수), 11일 (수) 오후 7시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김성기: 애니깽 노예들을 기억하며 - 첼로: 이헬렌
임지선: 디아스포라 - 더블베이스: 배기태
이재구: 생동하는 분자들의 외침 - 비올라: 에르완 리샤
장석진: 설탕으로 만든 칼 - 클라리넷: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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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식.3
2023 화음 프로젝트 페스티벌 II, III
미술관 순례

화음챔버오케스트라는 갤러리에서 연주하는 '화음프로젝트 페스티벌'을 매년 진행해왔습니다. 이 공연에서는 그림과 음악의 공감각적 감상으로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감각을 일깨웠죠. 올해의 화음프로젝트 페스티벌에서는 갤러리를 음악회장으로 가져옵니다. '스페이스C'와 '대안공간 루프'에 전시되었던 그림과 함께 연주하여 그때의 공감을 재구성합니다.

 

[미술관 순례 I: 스페이스C 프로그램]

2023년 10월 17일 (화) 오후 7시 30분 /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 이일주: Yellow Ribbon (2014, 화음프로젝트 Op. 136)

• 유도원: 비망록 (2014, 화음프로젝트 Op. 137)

• 강혜리: A Void Space (2013, 화음프로젝트 Op. 116)

• 이문석: Trailer (2013,화음프로젝트 Op. 117)

• 배동진: connection without connection (2013, 화음프로젝트 Op. 118)

 

[미술관 순례 II: 대안공간 루프 프로그램]

2023년 10월 24일 (화) 오후 7시 30분 /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 서지웅: Moments Musicaux (2019, 화음프로젝트 Op. 202)

• 전다빈: 언젠가, 그것은 다시 돌아오게 될꺼야 (2019, 화음프로젝트 Op. 207)

• 장은호: Aria in D (2013, 화음프로젝트 Op. 121)

• 김성기: 위안 (2008, 화음프로젝트 Op. 61)

• 이만방: 잊혀진 노래 (2008, 화음프로젝트 Op. 59)

음악회 소식 보기
공연소식.4
운지회 체임버오케스트라 시리즈 XVIII
Joy on the Strings

 

불같이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 서늘힌 바람과 함께 파란 하늘이 우리의 마음을 밝게 해주는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운지회의 열여덟 번째 체임버오케스트라 시리즈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힙니다. 금년에는 우리나라 창작 음악계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시는 백병동 선생님의 미수를 기념하는 작품을 비롯하여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견 작곡가 이혜성, 이소연, 이은재 선생님, 그리고 공모로 선정된 김지현, 이가연 작곡가의 작품들이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소개됩니다. 여전히 힘든 일이 많은 시기이지만 이번 음악회에 많이 참석해 주시고, 창작 음악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며 현대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노력하는 운지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운지회)

 

2023년 9월 8일 (금) 오후 7시 30분 /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바이올린: 임지희, 해금: 이소미, 비올라: 라세원, 지휘: 박상연

• 이가영: Contra, Contra, Contra (2023) 세계초연
• 이은재: 문묘(文廟) (2023) 세계초연

• 이소연: Insomnia for violin and string orchestra (2023) 세계초연
• 김지현: Magic Hour for haegeum and string orchestra (2021) 한국초연
• 이혜성: 위로 7 - 침묵 (2023) 세계초연

• 백병동: 비올라에게 보내는 바하풍의 애정서한 (2022/23) 세계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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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9일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홀 

무대 뒤의 이야기

바이올리니스트 박현 & 임지희

'바이올린을 사랑하는 친구에게'

 

두 분의 서면 답변을 읽으면서 예후디 메뉴인이 쓴 『바이올린을 사랑하는 친구에게』가 떠올랐다. 절판된 지 오래돼서 구하기 쉽지 않은 책인데, 몇 년 전에 어느 바이올린 카페 회원분의 도움으로 힘들게 구한 책이다. 이 책에는 거장의 바이올린 연주에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가 소박하면서도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다. 무엇보다 책 전반을 관통하는 정서는 바이올린에 대한 사랑이다. 두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바이올린과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생각과 느낌을 문장과 행간 곳곳에서 읽은 것이다. (김인겸_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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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World, Giandomenico Tiepolo 1791

음악칼럼.1

음악과 미술, 그 재현의 원리로 보는 시대의 흐름

 

음악과 미술은 청각과 시각이라는 주요 감각기관을 사용하여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는 두 예술 분야이다. 때때로 창작과정에서 서로에게 영감을 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음악과 미술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와 시대의 특징을 보존하고 전달하며 함께 시대의 변화를 재현하는 역할을 한다. (안정순_음악평론가, 음악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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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World, Giandomenico Tiepolo 1791

음악칼럼.2

한국 사회와 음악가

 

한국의 최초 독일 유학생이었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훈은 1920년대 우리가 서양음악을 제대로 연주하자면 100년이 걸려도 힘들 것이라는 절망에 사로잡힌 전망을 토로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오늘, 전 세계의 유명음악교육 기관이나 오케스트라에 한국 학생, 한국 단원이 없는 경우는 보기 드문 상황이 되었다. 세계적 콩쿠르 입상은 물론이고, 세계의 유명 음악 교육기관과 일류 콘서트홀까지 진출한 한국음악인들도 손꼽을 수 없이 많아졌다. 김재훈이 환생하여 21세기의 한국음악계를 본다면 자신의 예측이 틀렸음에 매우 기뻐했을 것이다. (이경분_음악학박사,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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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and the Maiden, Marianne Stokes 1908

박현의 연주 에세이 - 모티브의 재발견 #3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 1악장 모티브

 

슈베르트 현악사중주 <죽음과 소녀>의 첫 주제 모티브는 매우 강렬한 인상으로 듣는 이를 긴장시킨다. 점이분음, 삼연음과 사분음을 타고 하행하다 이어지는 세 박자의 침묵. 모든 성부는 첫 네 마디를 통해 일제히 포르티시모의 음색으로 D단조 화성을 각인시킨다. 단순한 IV-V-i 진행이지만 첫 마디와 세 번째 마디 성부 배치를 보면 특별한 점이 발견된다. 제2바이올린과 비올라의 내성만 하행하고 제1바이올린과 첼로의 외성은 D음을 반복할 뿐 움직임이 없다. 외성에 갇힌 채 움직이는 내성은 위아래로 막힌 공간에서 소리치는 것 같은 막막한 감정을 증폭시킨다. (박현_바이올리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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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24.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공연비평

제44회 정기연주회 '화음 30주년 기념 I: 고전'

새로운 30년을 여는 힘

 

통상 한 세대를 30년으로 잡는다. 그런 의미에서 화음은 이제 새 시대로 접어들었다. 표면적으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이는 이유는 그 행보가 촘촘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날도 화음은 30년간 버텨온 음악 현장을 여전히 지키고 있었다. 새 30년을 여는데 지난 30년의 시간과 경험은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버팀목이 될 터이다. 그러나 견고한 기반을 갖춘 화음이 미더운 만큼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도 있다. 그것은 변화의 바람이다. (서주원_음악평론가, 음악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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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완의 포토 에세이 #5

Les Escaliers

 

Simple suite de marches, un escalier relie des espaces différents, nous transporte dans un inévitable ailleurs, avec une lumière, une atmosphère différente de celle que l’on a quitté. En empruntant un escalier, on peut parfois avoir l'impression que l’on a quitté un monde pour un autre, ou même une époque pour une autre : en somme un escalier invite à éveiller son imagination.

계단은 서로 다른 공간을 연결하여 우리가 떠난 곳과는 다른 빛과 분위기의 다른 장소로 우리를 반드시 데려다 준다. 계단을 오르는 것은 때때로 한 세계를 떠나 다른 세계로, 또는 한 시대를 떠나 다른 시대로 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한마디로, 계단은 상상력을 일깨워 준다.

사진과 글, 그리고 음악

화음의 책.1

고전의 유산

 

2022년에 진행했던 ‘레퍼토리 프로젝트’의 주제는 ‘고전의 유산’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정기연주회와 화음프로젝트페스티벌 등 여러 음악회가 있었죠. 이를 위해 여러 음악학자와 음악평론가들이 웹진에 기고하신 칼럼과 비평을 이 한 권의 책에 소중하게 담았습니다. 그리고 비올리스트 에르완 리샤의 포토 에세이도 만날 수 있습니다.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2022년의 활동뿐만 아니라 음악과 다른 장르 예술의 랑데부, 음악 비평의 현재, 그리고 다양한 감성의 융합 등 예술의 다양한 교차를 통해 형성된 우리 시대의 문화를 경험하실 것입니다. [교보문고] / [알라딘] / [Yes24]

화음의 책.2

현대음악 렉처 콘서트: 해설과 비평

 

2020~21년에 진행했던 ‘현대음악 렉처 콘서트’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습니다. 표현주의부터 음렬주의, 신고전주의, 우연음악, 소음과 음향, 미니멀리즘, 종교적 음악 등 시대 순서로 배치하였으며, 공연 정보와 동영상 링크, 곡목 해설, 공연 비평, 공모당선작 소개 등을 입체적으로 수록하여 당시의 감동을 재현했습니다. 지난 세기부터 오늘날까지 현대음악의 대체적인 흐름과, 한국의 젊은 작곡가들의 음악, 그리고 수준 높은 평론까지 확인할 수 있어, 우리 시대 음악의 감상 가이드가 되어줄 것입니다. [교보문고] / [알라딘]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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