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음쳄버오케스트라 연주회 안내.
Day 5: Dream Society 展 2014: Hybrid 2014년 10월 26일 (일) 4:30pm 서울미술관 석파정 [전석무료초대, * 예약필수, 공지사항 참고]
> 한국 대중가요 모티브에 의한 현대음악과 대중가요의 Hybrid
임지선 화음 프로젝트 Op. 129, "퍼즐" - 1960년대 대중가요 모티브에 의한 Hybrid (초연) Clarinet, Guitar 김성기 화음 프로젝트 Op. 130, "Centonisation" - 1970년대 대중가요 모티브에 의한 Hybrid (초연) Violin Solo 김광희 화음 프로젝트 Op. 131 , "세노야 세노야 2014" - 1970년대 대중가요 모티브에 의한 Hybrid (초연) Oboe, Violin I, Violin II, Viola, Cello, Double Bass 유범석 화음 프로젝트 Op. 132 , "In my memory" - 1980년대 대중가요 모티브에 의한 Hybrid (초연) Violin, Cello, Piano 오예승 화음 프로젝트 Op. 133 , "Mash-up" - 1990년대 대중가요 모티브에 의한 Hybrid (초연) Violin, Double Bass, Piano
Oboe 윤민규 Clarinet 임상우 Violin 김지윤, 강운영 Viola 이지윤 Cello 김연진
박여주, Bridge of Sighs _ 290×372×190cm, 보딩 램프, 목재에 페인트, 201
작곡노트
임지선 화음 프로젝트 Op. 129, “퍼즐” - 1960년대 대중가요 모티브에 의한 Hybrid
해체된 조각을 맞추어 그림을 완성하는 퍼즐은 즐거운 놀이 중 하나이다. 한 조각의 색상과 형체가 이어지는 조각으로 전체 모습에 가까워질수록 재미가 더해지며 신난다. 이 곡에서 감상자가 퍼즐의 재미를 청각적으로 느끼면 좋겠다.
젊은 세대는 미로를 헤매게 될지도 모르겠으나, 적어도 중장년층 이상의 감상자는 클라리넷과 기타 소리에서 한 조각의 퍼즐이 하나의 완성된 그림으로 울리는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김성기 화음 프로젝트 Op. 130, “Centonisation” - 1970년대 대중가요 모티브에 의한 Hybrid
이 곡은 다양한 대중적 소재를 가지고 바이올린 독주를 위해 만든 곡이다.
김광희 화음 프로젝트 Op. 131, “세노야 세노야 2014” - 1970년대 대중가요 모티브에 의한 Hybrid
“세노야 세노야
‘세노야 세노야’는 1970년, 방송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은 시인의 시를 노랫말로 하여 작곡한 노래인데 44년 만에 이 노래로 새로운 작업을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이런 기회를 준 화음 쳄버에 감사드린다.
처음에 이 곡을 위촉 받았을 때 흥미와 난감함이 동시에 다가왔다.
-대중가요와 현대음악의 Hybrid- 이 난제를 어떻게 풀어갈까 고민을 하며 작곡에 임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곡이 의도한 바에 적합하게 작곡되었는지 스스로 묻는다.
짧은 서주로 시작되는 이 곡은 다섯 부분으로 이루어졌는데 각 부분마다 원 곡이 담겨져 있지만 현대적 요소들과 어울려 새로운 형태로 변형된다. 어찌 보면 변주곡이라 할 수 있겠다.
첫째부분은 오보에가 원곡을 그대로 연주한다. 주제인 셈이다.
둘째, 셋째, 넷째 부분은 그야말로 Hybrid이다. 이 세 부분은 각각주제 선율을 내포하고 있으며 조성음악의 작곡 기법과 현대적 기법 즉, 비조성, 반음계적 선율, 불협화음, 불규칙적 리듬, 음색선율, 박자의 변화, 빈번한 전조, 현대적 연주 주법 등이 어울려 현대적 색채와 분위기를 보여준다. 그러나 단순한 선율과 순수한 우리의 정서를 담고 있는 이 노래가 현대적 요소와 만나며 왠지 타락해 가는 현대사회를 닮아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그런 느낌을 다소 완화시키기 위해 마지막 부분에서 재즈 화성과 함께 코랄 양식을 도입해 보았다. 과연 그 느낌이 완화 되었을지? 이곡을 듣는 청중에게 그 대답을 맡긴다.
유범석 화음 프로젝트 Op. 132, “기억속에서 (In my memory)” - 1980년대 대중가요 모티브에 의한 Hybrid
이 실내악곡의 주요가락은 1980년대의 음악들로부터 가져왔다. 노래에 얽힌 여러 기억들과 그것들을 환기시키는 지나간 시대의 이미 익숙한 곡을 다시 창작한다는 것은, 편곡과 창작사이의 모호한 경계, 혹은 인용으로서의 음악이 가지는 고유성에 대한 회의일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지나간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라는 복고적인 재현과 그것을 다시 변형하거나 때론 숨기는 방법을 통해 익숙한 것에 대한 일부러 ‘낯설게 만들기’라는 의미에서, 그리고 약간은 유년기에 대한 추억 찾기 같은 의미에서, 음악을 찾아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대중음악의 모티브들을 과감히 사용해 보았다.
오예승 화음 프로젝트 Op. 133, "Mash-up" - 1990년대 대중가요 모티브에 의한 Hybrid
음악에서 “Mash-up”이란 2개 이상의 음악에서 목소리 부분과 반주 부분을 따로 가져와 합성을 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또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곡은 90 년대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가수들의 음악 세개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이들을 해체하고 다시 다른 아이디어들과 조합하는 등의 방법으로 쓰여졌다. 단순한 편곡이 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음악의 주제 뿐 아니라 형식이나 구성상으로도 “Hybrid”라는 이 음악회의 주제에 적합하도록 여러 장르의 음악이 하나의 작품 안에 위화감 없이 조화되도록 노력하였다.
Artists | Profile
임지선
김성기
김광희
유범석
오예승
윤민규
임상우
김지윤
강운영
이지윤
김연진
이동혁
김보경
서정실
<공지사항>
* 2014 HPF_Day2, Day5 서울미술관 공연은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사전 예약을 부탁드립니다.
* 서울미술관 입장료: 성인 9,000원, 학생(초중고) 7,000원, 어린이(3-7세) 5,000원
* 공연문의 및 예약: 02-544-9092 화음 프로젝트 페스티벌 사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