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품해설
116 X 5 X 200 cm
2010년
2010년
연관화음프로젝트
작품해설
정영창 화백의 “서승”교수의 초상화를 처음 보았을 때에 다가온 첫 인상은 한 마디로 “불의 전사(戰士)”의 이미지였다. 자신의 신념을 장렬하게 불태운 신화의 주인공으로서 손색이 없는 불굴의 정신으로 각인된 고통과 극복을 통해서 평화에 이르기까지의 승화된 모습이 숨겨져 있다.
이 곡의 주제는 불(火)이다. 불꽃의 사나이가 불굴의 신념으로 인해서 불의 재앙을 당하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불태워 소진했을 때에 그의 아름다운 영혼이 승화되면서 금생 구도의 업을 성취한다는 이야기를 구성해보려 한다. 네 개의 악기는 모두 저(低)음역에 속하고, 특히 두 대의 Viola와 Double Bass야말로 소외된 음향에 속해 있어 그늘의 세계에서 겪는 고통과 외침, 그리고 그들의 처절한 투쟁을 적나라하게 표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작곡가 강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