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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안내

화음쳄버오케스트라 연주회 안내.

제31회 화음쳄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2008-11-18 화요일 오후8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HIT : 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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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엘가, 현을 위한 서주와 알레그로 Op. 47 

강혜리, 화음 프로젝트 Op.72, ‘Circulation-0’ for Strings (2008)
(Call for Score 선정작)

베토벤, 현악사중주 제14번, 올림다단조, Op. 131

티켓: R석 5만5천원 / S석 4만4천원 / A석 3만3천원 / B석 2만2천원 
공식파트너: CJ문화재단 
협찬: 대한항공 
주관/문의: 스테이지원 stageone 02) 780- 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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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culation-0’ for Strings (2008)

이 음악은 정적(靜的)이고 시적인 화면을 상상하면서 수평적이며 수직적인 화음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그때그때 조각으로서의 음들의 연속에 의해 만들어 질 수 있는 조성적 울림을 확대시켜 음향으로서의 섬세한 소리를 추구한 음악이다. 또한 이 작품은 “응집-나무”의 작가의 작업노트의 ‘오브제의 반복적 집적으로 자연물의 형상에 이르기’와 마찬가지로 음악적 재료의 반복과 변형에 의해 단편들이 연속되는데 이는 마지막에 가서의 온전한 제 모습을 보여주는 하나의 큰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순환되는 화성(울림)과 이를 구성하는 음악적 아이디어, 색채, 구조 그리고 이를 통해 표현해내려는 내용은 흡사 우리의 삶과 닮아 있다. 삶과 죽음, 자연과 인간, 우리를 둘러 싼 세계와 유한한 존재로부터 벗어나 무의 세계로 돌아가는 순환 속에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성을 경험하고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 외형상 이질적으로 보이는 이런 요소들은 “순환” 이라는 하나의 흐름 위에 놓임으로써 밀접한 관련을 맺는데 곧 ‘대립’과 ‘조화’ 그리고 ‘일체감’을 음악적 공간에서 시간을 타고 흐르는 하나의 울림으로 표현하였다. 작곡가 고(故) 이강율(李康律) 전 서울대 교수의 음렬을 차용하여 사용함으로써 그리움과 추억에 대한 단상을 순환하는 주제로 활용하였다. 

강혜리 - 작곡노트


<신인 작곡가 발굴 프로젝트 “Call for Score”>

‘화음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창작음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미술과 음악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예술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화음은 “Call for score”라는 이름으로 지난 4월부터 신인 작곡가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국적에 관계없이 만 35세 이하(1973년 이후 출생)의 음악인을 대상으로 ‘제31회 정기연주회’에서 연주할 새로운 창작곡을 공모하였습니다. 작품의 주제는 철을 용접하여 소나무 등 자연 형상물의 생명성을 표현하는 조각가 이길래의 작품 「소나무7 (동파이프 산소용접, 2007)」에서 받은 영감으로 하였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외 유수의 대학에서 공부한 실력 있는 신인 작곡가들이 다수 참가하였고, 지난 7월 중순 작곡가 김성기(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임지선(연세대학교 음대 교수), 전상직(서울대학교 음대 교수)이 악보 예선심사를 통해 7개의 작품을 선정하였습니다. 이 후 8월, 화음쳄버오케스트라의 4명의 리더- 배익환(바이올린), 마티아스 북홀츠(비올라), 조영창(첼로), 미치노리 분야(더블 베이스) –들이 2차 연주심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이번 심사는 심사위원에게 작곡자의 이력 등 배경 정보를 알리지 않고 오직 악보만으로 평가하여 공정을 기하였습니다. 그 결과,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강혜리의 작품 <‘Circulation-0’ for Strings (2008)>가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강혜리는 중앙일보콩쿠르, 난파전국음악콩쿠르 등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던 작곡가로서 이번 ‘Circulation-0’ for Strings (2008)는 탄탄한 구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곡은 2008년 11월 18일 (화)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31회 화음쳄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서 초연될 예정입니다. 이번 초연은 실황 녹음될 예정이며 제시된 주제의 미술 작품의 화집과 함께 음반으로 제작될 예정입니다.